
LG 라모스가 7일 부산 롯데전에서 3회초에 시즌 31호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라모스는 7일 부산 롯데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10으로 끌려가던 2사 3루에서 라모스는 상대 선발 박세웅의 2구째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1호 대포다.
이로써 라모스는 LG 구단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LG 소속으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1999년 이병규(30홈런) 뿐이었다.
5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라모스는 6월 이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 3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7월 6홈런, 8월 10홈런을 추가했고 이날 9월 두 번째 대포이자 시즌 31호 홈런을 작렬했다.
홈런 부문 2위에 올라있는 라모스는 부문 선두인 KT 멜 로하스 주니어(36개)와 격차를 5개로 좁혔다.
한편, 선두 NC를 1경기 차로 추격하던 LG는 이날 롯데에 6-12로 패해 7연승을 마감했다. 3위 키움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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