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박창진 위원장에 이어 출사표?
"교육공공성 확대·보편복지 실현" 강조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이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갈수록 보수화되는 더불어민주당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에 대해 "우리가 직접 정권을 잡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정책은 다른 정당에 큰 압력이 됐다"며 "오늘날 무상급식, 고교등록금 폐지, 아동수당 도입, 의료보장성 확대, 탈원전 시동, 노동시간 일부 단축 등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꿔야 할 것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교육공공성을 대학까지 확대하고, △의료보장성을 90%까지 올리고, △집 없는 서민에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화석연료를 줄여 기후위기를 막아내고, △보편복지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탈자본주의 대안정당, △노동중심 대중정당, △사회운동 대중정당, △당원·지역 중심 민주정당, △활동가 존중정당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2006년 36세의 나이에 제2야당의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정도로 진보정치의 리더로 인정받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진보정당의 중요한 선거에서 저는 당의 TV토론자로 나서며 보수정치에 맞서 진보정치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바로 세워, 세상을 바꾸고, 우리의 삶과 이웃 시민들의 삶을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정의당에서 가장 먼저 당권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과의 진검승부를 강조한 김 대변인과 달리, 박 위원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보 원래 본류로 돌아가서 국민들 지지를 만들어낸다면 우리가 내세우는 정책과 공약들에 오히려 민주당이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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