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오라팜’이 구강 유산균 제품 ‘오라덴티’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입에 넣어 녹여 먹는 알약 형태로, 유산균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생존하게 하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로 2중 포장돼 있다. 실온에서 최대 2년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잇몸병을 앓고 있거나 치아 교정을 했거나 임플란트,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오라팜 측은 설명했다.
입 속에는 700여종 100여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 중에는 유익한 균도, 유해한 균도 있는데, 평소에는 이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 스트레스나 잘못된 치아 관리, 부적절한 식습관 등이 이어지면 유익균은 죽고 유해균이 더 많이 살아남는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 같은 입 속 세균 불균형은 구강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에서 느껴지는 텁텁함이나 불쾌한 입 냄새도 유해균이 만들어낸다.
구강 유산균은 입 속에 정착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남설희 강원대 치위생학과 교수는 “유산균을 통한 유익균 공급은 구강 내 세균 균형을 유지시켜 잇몸병이나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 유산균 제품은 이미 대중화했지만, 구강 유산균은 아직 생소하다. 오라팜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등 30여개국에서 100여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오라팜은 전남대 의대 연구진과 함께 한국인에게서 분리한 1600여가지의 균 중 안전성과 구강 정착 능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뛰어난 4개를 골라 제품으로 개발했다.
강미선 오라팜 구강유산균 연구소장은 “세균이 많은 구강에선 장 못지 않게 유산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입 속 문제의 본질을 찾아 바로잡는 게 구강 유산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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