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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제주 빠져 나가… 마이삭보다 피해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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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제주 빠져 나가… 마이삭보다 피해 덜했다

입력
2020.09.07 14:07
수정
2020.09.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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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침수 피해 등 발생?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재개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제주를 스쳐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과 물폭탄을 쏟아냈다. 500여가구가 정전됐고,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태풍 마이삭에 비해 피해는 크지 않았다. 제주 기점 항공기도 오후 들면서 운항을 재개했다.


7일 새벽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시 구좌읍 한 도로에 있는 도로 표지판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새벽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시 구좌읍 한 도로에 있는 도로 표지판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육ㆍ해상에 내려져 있는 태풍경보가 강풍ㆍ풍랑특보로 각각 대치되는 등 태풍 영향권에 차차 벗어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와 제주시 조천ㆍ구좌읍 등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내외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어리목 544.5㎜ 선흘 531.5㎜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바람도 고산 지역에 최대 순간풍속(초속) 31.2m를 기록하는 등 강풍이 몰아쳤다.

이처럼 많은 비와 강풍이 불었지만 제주지역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5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는 차량 침수로 고립된 운전자 1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4시4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는 대형 도로 표지판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를 덮쳤다. 이외에 일부 지역 주택 등이 침수피해를 입어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 등 모두 16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498가구에는 정전이 발생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제주시 한북로는 많은 비로 인해 침수가 돼 한때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전면 통제됐던 제주 기점 항공기도 오후 들면서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241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다만 제주 기점 9개 항로 여객선은 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여전히 전면 통제되고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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