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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엄마 죽이고 있어요, 엄마가 피나요" 8살 딸의 신고, 부천 40대 살인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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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엄마 죽이고 있어요, 엄마가 피나요" 8살 딸의 신고, 부천 40대 살인혐의 체포

입력
2020.09.07 13:24
수정
2020.09.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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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가 8세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2)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부천시 오정동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 B(40)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왼쪽 손목에 흉기로 상처를 내는 등 자해를 시도하다가 딸 C(8)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딸 C양은 안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엄마 B씨의 모습을 보고 112에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 엄마가 피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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