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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상륙에 울산 3만 가구 정전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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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상륙에 울산 3만 가구 정전 등 피해 속출

입력
2020.09.07 10:44
수정
2020.09.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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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3만 가구 가량 정전, 현대차 등 업체도 정전 잇따라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이 울산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울산 태화강 둔치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이 울산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울산 태화강 둔치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상륙한 울산에서도 7일 정전과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쯤 울산 부근에 상륙했다.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울산에는 지역 별로 많게는 181㎜, 적게는 115㎜ 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화강에는 오전 8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9시까지 정전 피해는 10여 건이 접수됐다. 오전 7시 53분쯤 남구 황성동 일대 130여 가구, 오전 7시 51분쯤 남구 무거동 일대 2만4,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앞서 오전 7시 14분쯤에는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일대 4,100여 가구에 전기가 들어 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온산 화산리 1,300여 가구, 북구 호계동 일대,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110여 가구, 서생면 대송리 일대 등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업체에도 정전이 발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과 현대모비스가 일시 정전이 발생해 한전이 복구에 나섰고, 울주군 지역 일부 중소기업에서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대책본부 측은 “지역 전체 정전 피해 규모를 확인하면서 복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오전 5시 북구 속심이보, 제전보, 상안잠수교, 시례잠수교 4곳 하상 도로가 모두 통제됐다. 오전 7시 30분부터는 울산대교가 강풍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오전 8시 50분에는 해수면 상승과 침수로 중구에서 동구 방면으로 가는 아산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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