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를 낳았던 서울시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늘고 있고,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계속 되고 있어 서울시는 주의를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9월 첫째 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7.4명으로 8월 넷째 주(126.1명)보다 38% 줄었다”고 말했다. 이달 1일(101명) 이후 100명 아래로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48명을 기록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이어 “같은 기간 감염경로 미상인 확진자 비율도 26.7%에서 19.2%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위험 환자의 비율을 계속 늘고 있다. 8월 넷째 주 22.8%에서 9월 첫째 주 28.4%로 높아졌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2단계에 시민들의 적극 참여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다,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한 확진자 비율도 여전히 높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이달 4일 기준)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발생한 곳은 종교시설이었으며, 이어 다중이용시설, 직장, 방문판매ㆍ다단계, 병원ㆍ요양원, 도심집회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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