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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국민의 참여와 인내 결과 조금씩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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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국민의 참여와 인내 결과 조금씩 나타나”

입력
2020.09.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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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집에 머물러 달라" 당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인내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중안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열흘 전인 지난달 27일 일일 확진자는 434명이었지만 이제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 지난달부터 수도권과 전국에 확대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다만 안심하기 이르다고 그는 강조했다. 박 차장은 “아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하는 만큼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며 “매일 급증하던 중증환자 증가세도 완화됐지만 여전히 162명이 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 거리두기가 일주일 연장ㆍ시행되는 이번주가 강화된 거리두기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과 관련해 박 차장은 “여유로움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고 우려했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 경험 때문이다. 박 차장은 “지난 5월 연휴, 8월 휴가철 이후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를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며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돼 또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특히 고향에 계시는 연로한 부모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안본 회의에서는 민간 사업장의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을 논의한다. 방역당국은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확진자가 재발생함에 따라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취약사업장 7,000여개와 건설ㆍ제조업 3만여개소를 점검했다. 박 차장은 “전반적으로는 개선됐지만 아직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공간 등에서 거리두기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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