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도시인 버밍엄의 유흥가에서 심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단독범행으로 보이는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도시 중심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접수됐고, 곧이어 2시간 넘게 같은 지역에서 여러 건의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상자 7명 중 2명은 병원에 실려갔지만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중대사건'을 선언한 뒤 치안 유지를 위해 무장경찰을 배치했다. 그러나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서의 스티브 그레이엄 경감은 "남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면서 "테러나 증오범죄 등과 관련된 정황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앤디 스트리트 웨스트미들랜즈 시장은 "이 사건에 대해 추측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돼 경계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월 런던 인근 리딩시의 한 공원에서도 흉기난동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다. AP통신은 "영국이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면서 도시 곳곳에서 밤 문화가 재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