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비대면 면접 종류만 3개... 다양한 방식 면접준비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비대면 면접 종류만 3개... 다양한 방식 면접준비해야

입력
2020.09.10 04:40
0 0

논술 고사 일정 늘리고 면접 전형 방식 바뀌고
"변화된 대학별 일정 체크가 가장 중요"

2017년 11월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 영통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8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11월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 영통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8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대학입학 수시전형에서는 무엇보다 대학별 고사의 변경된 일정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달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입학전형 변경 심의’ 결과에 따르면 전국 96개 대학들이 면접ㆍ실기ㆍ논술 전형 기간을 조정했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 고사 일정을 10월 10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 뒤인 12월 7~8일로 미뤘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면접 일정을 11월 21일에서 11월 21~22일 이틀로 늘렸고, 이화여대도 수시 논술전형을 12월 13일에서 12월 12~13일로 변경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앙대와 이화여대 논술을 모두 보는 경우, 중앙대는 논술 전형을 12월 12일 하루 시행하기 때문에 이화여대 논술전형과 시험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일정 체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공개된 전년도 입시결과도 체크해야 한다. 과거에도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입시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내신커트라인 등 전보다 기준이 분명히 제시돼 합격 가능성을 더 명확히 따져볼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 시대 수시 전형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면접 진행이다. 고려대는 학교추천 전형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에서 ‘비대면 녹화 면접’을 실시한다. 원래 면접은 고사장에서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지만, 올해는 사전에 질문을 공개하고 수험생이 답변을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해당 웹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평가는 ‘Pass(합격)’과 ‘Fail(불합격)’방식으로 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대부분 통과시킨다는 의미로, 변별력이 크지 않다. 그만큼 면접을 제외한 자기소개서 등 다른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장녹화방식이 있다. 연세대 제시문 면접의 경우 면접일에 수험생이 지정된 고사장에 들어와 제시문 숙독 후 답변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화하고, 면접평가위원이 이 영상을 놓고 등급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화상녹화방식은 지원자가 지정된 면접일에 사전 안내된 고사실로 입실하고, 면접위원은 실시간 화상면접으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지원자의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같은 비대면 면접이라도 다른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로 면접 방법을 바꾼 대학들이 많은데 비대면 면접은 학생들이 그간 해 본 적 없는 생소한 면접 방식”이라며 “친구들과 함께 서로 평가자와 면접자 역할을 해 보고, 스마트폰 등으로 찍어서 자신의 면접 모습을 확인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진 소장은 “비대면 면접이라도 동영상 업로드, 화상 면접, 현장녹화 방식이 다양한 만큼 자신이 치르는 전형에서 면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 전형 원서 접수에서도 전략적인 대학 선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우 연구원은 “예년에는 수시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여유있게 맞출 수 있다 생각하고 수시는 상향지원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올해는 신종 코로나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변수가 많고, 정시에는 졸업생까지 들어오면서 예년보다 등급이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수시 접수에서 일부 대학은 안전하게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