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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한 곳에 모여서 경기… 탁구 국제대회, 중국서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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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한 곳에 모여서 경기… 탁구 국제대회, 중국서 다시 시작

입력
2020.09.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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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F가 2020년 하반기 국제탁구대회를 재개최한다. ITTF 제공

ITTF가 2020년 하반기 국제탁구대회를 재개최한다. ITTF 제공

국제탁구연맹(ITTF)이 선수들을 한 곳에 모아 경기를 치르는 일명 '버블컨셉' 방식으로 2020년 하반기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총 4명의 상위랭커 선수들이 파견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6일 2020년 하반기에 열릴 국제탁구대회인 월드컵, ITTF 파이널스, WTT(World Table Tennis) 마카오에 파견할 4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남자선수로는 세계랭킹 14위 정영식(28)과 18위 장우진(25)이 대회에 나서고, 여자선수 중엔 세계랭킹 16위 전지희(28)와 23위 서효원(33)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협회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은 지난 4일 리스타트(RESTART)라는 이름의 국제대회 재개최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은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정 장소에 경기장ㆍ숙소ㆍ식당 등 대회시설을 갖춰 선수들이 통제된 안전한 장소에서 여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버블컨셉' 방식을 취한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가 이 같은 체제 하에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월드컵과 ITTF파이널은 모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중국 상하이로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 웨이하이로 이동해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WTT 마카오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마카오로 이동한다.

정영식은 월드컵ㆍITTF 파이널스ㆍWTT 마카오에 모두 참여하고, 장우진은 월드컵과 ITTF 파이널스만 참가한다. 여자선수 중엔 전지희는 세 대회 모두 참가하지만, 서효원은 ITTF 파이널스 참가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유승민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ITTF의 버블컨셉 대회 개최 방식이 국제대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ITTF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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