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달 중 책임당원 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당원배가운동’을 시작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당과 재창당 등을 거치며 와해된 당 조직을 제대로 정비해 당세를 키우고 체질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는 이르면 이번주 중 각 시ㆍ도당을 중심으로 당원배가운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중앙당이 아니라 시도ㆍ당 사무처장이 선봉에 서서 운동을 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50만명,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명의 당원을 모으는 게 목표”라고 했다. 현재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은 32만명 정도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헌을 바꿔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일반당원이 될 수 있게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당원 모집을 독려하기 위해 마일리지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디지털정당위는 전국 조직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여기에 당원들의 당원 모집과 봉사활동 실적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일리지는 총선, 지방선거 등 공천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원들의 봉사 내용도 데이터베이스에 남겨 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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