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457명 투입, 시민 경각심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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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투입되는 직접비용이 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시민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조사한 것으로, 이는 광주시민 1인당 연소득(1,987만원)의 배가 넘는 액수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투입되는 인원이 457명(연인원), 직접비용은 평균 4,78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방역비와 생활치료센터 유지비 등 간접비용은 제외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확진자 1명의 평균 접촉자 수는 262명이다. 이날까지 확진자 420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 51명을 제외하면 국내 확진자는 369명이다. 369명으로 인한 검사 건수는 모두 9만6,544건으로, 1인당 평균 접촉자 수는 262명으로 계산됐다. 확진자 접촉자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이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비용은 1인당 최소 7만원으로 잡을 경우 확진자 1명으로 인해 검사를 해야 하는 인원(262명)에 대한 총 검사 비용은 1,834만원에 이른다.
한 사람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데에는 14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또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입원까지 투입되는 연인원은 48명, 치료에는 연인원 40명이 각각 투입된다.
확진자 1명과의 접촉으로 발생하는 자가격리자 관리에도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이날까지 자가격리자는 총 9,286명(해외입국자 4,104명 제외)으로, 확진자 1명당 25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했다. 이들 검사에서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데, 이들의 생활지원비만 3,075만원이다. 2인 가족 기준으로 77만4,000원이 지급되는데 25명을 곱하면 1,935만원이다. 또 자가격리가 끝나는 시점에서 실시하는 의무검사 비용도 175만원이 든다.
마지막으로 확진자 1명당 병원 치료비는 평균 837만원이다. 확진자 1인 치료비는 최고 1,351만원과 최저 322만원으로 다양한데, 산술적으로 계산한 평균값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나 한 사람의 부주의와 무책임, 이기주의가 광주공동체와 시민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할 수 있음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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