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00명대 나흘째 지속
콜센터, 병원 등 확진세는 이어져
어디에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비율이 사흘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대에 머문 것과 함께 신종 코로나의 추가 확산이 잦아들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콜센터 등 고위험지역의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전체 환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21.5%(812명)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달 3일 24.4%로 최고치를 보였으나, 사흘 연속 감소해 21.5%까지 떨어졌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방역망 밖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이번 확산에서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분류 환자 규모와 비율 감소 △전체적인 발생 규모 감소 △중증 환자 발생 증가세가 느려진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대에 머물렀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 4일 첫 환자 발생 후 1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평택 굿모닝병원 의료종사자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는 증가폭이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총 1,162명이 됐다. 8.15 집회 관련 확진자는 17명 늘어 총 527명이다.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41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총 2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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