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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1~2년 더” 추신수의 이유 있는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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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1~2년 더” 추신수의 이유 있는 외침

입력
2020.09.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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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홈런 포함 시즌 첫 4안타 경기로 맹위

텍사스 추신수가 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시애틀전에서 2회 타격을 하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가 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시애틀전에서 2회 타격을 하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1~2년 더 선수로 뛸 수 있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친 추신수(38ㆍ텍사스)가 5호 홈런 포함 시즌 첫 4안타 경기로 자신감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 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원정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5로 끌려가던 9회초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타석에서는 3안타를 몰아쳐 이날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로 상승했고, 팀은 3-5로 졌다.

올 시즌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끝나는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1~2년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 비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 부모님, 가족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올해 성적표는 예전 같지 않지만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이유는 또 하나가 더 있다고 했다. 추신수는 “계속 뛰고 싶은 또 다른 이유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추신수는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과 면담을 통해 1번 자리를 팀 내 유망주인 레이도 타바레스에게 양보했다. 이에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두 번째로 둔다”며 “타순이 내려가는 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 추신수가 이타적인 사람이라 놀랍지 않았다”고 했다.

추신수는 “은퇴하기 전까지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싶고,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며 “당장 (은퇴 여부를) 결정하기는 이르다. 아직 9월이 남아있고,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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