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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넣고 '빈손'… 이광재 "공모주 청약제도 손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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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넣고 '빈손'… 이광재 "공모주 청약제도 손 봐야"

입력
2020.09.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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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의 문 좁아… 소액 투자자 우대 방안 필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의 배정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권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의 배정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권 기자

58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에서 1,000만원을 넣고도 한 주도 받지 못한 청약자가 나온 가운데, 공모주 청약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량 공모주의 일반 투자자 배정비율을 확대하고 소액 투자자에 대한 우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참여의 문이 좁기 때문에 공모주 일반 투자자의 경쟁률이 높다”며 "우량 공모주에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소득창출 기회를 마련한다면 우리도 방탄소년단(BTS) 주식을 살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도 최근 SK바이오팜 등 일반 공모 청약의 높은 경쟁률을 예로 들면서 공모청약 물량 가운데 일반 물량을 확대하고, 소액투자자 우대방안 마련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었다.

이 의원은 당시 "현행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르면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식의 20% 이상을 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20%만 배정된다"며 "중산층과 서민에게 좀 더 안전한 자산 획득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동성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일반투자자 20%에서 비율을 좀 더 소액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안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역시 "소액투자자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안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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