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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시장 -11%..."삼성 1위 유지, 애플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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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시장 -11%..."삼성 1위 유지, 애플 2위 탈환"

입력
2020.09.06 14: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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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20'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자가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20'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지 기자가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1%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2억6,0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11% 줄어들었지만, 당초 예상했던 시장 규모(11억9,000만대)에 비해서는 나아진 수치다.

이는 상반기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SA 측은 "재택근무 증가로 모바일 기기 필요성이 늘고, 각국이 소비 진작을 위해 지원금을 배포하거나 제조사ㆍ통신사들이 제품 가격을 낮추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2억6,5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1%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던 애플은 1억9,200만대 출하로 다시 2위(15.3%)에 올라서고, 화웨이는 1억9,000만대 출하(15.1%)로 애플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0.1%포인트, 1.3%포인트 점유율이 오르지만, 화웨이는 미국 제재 영향으로 1.9%포인트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SA는 시장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약 3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SA 측은 "내년에는 경제 회복과 더불어 5Gㆍ폴더블 같은 신기술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대비 9%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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