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의 주포 카와이 레너드를 꽁꽁 묶으며 1패 후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덴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2회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클리퍼스를 110-101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인 레너드를 집요하게 막아선 덴버 수비의 승리였다. 레너드는 토론토 랩터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올 시즌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덴버의 압박 수비에 막힌 레너드는 팀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평균 32.3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13득점에 그쳤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26점 18리바운드)와 자말 머레이(27점)의 쌍포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완승을 거웠다.
유타 재즈와의 1회전에서 7차전 혈투를 치른 덴버는 지난 4일 클리퍼스와의 1차전 때 피로 누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97-120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하루 휴식을 취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이날은 달라진 경기력으로 무장했다. 경기 초반부터 폭발한 덴버는 1쿼터에만 무려 44점을 쏟아 부으며 44-25로 크게 앞섰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초반 폴 조지를 앞세운 클리퍼스에 91-86, 5점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요키치의 골밑 득점, 개리 해리스의 연속 3점슛으로 위기를 넘기고 99-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도 토론토가 보스턴 셀틱스를 100-93으로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스칼 시아캄은 23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고, 카일 라우리도 22득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에 앞장섰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팀에서 가장 많은 24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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