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일사불란한 1인 지배체제가 탄핵과 위기 초래"?
안철수 염두에 둔 "연대, 동행" 강조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쇄신을 위해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개혁과제가 돼야 한다”고 5일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어떻게 하면 100년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 명의 권력자에 의해 당 운영이 전횡되고 사천이 자행되면 국민은 심판했고, 간판이 바뀌는 흑역사가 반복됐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이뤄진 당명 교체와 개혁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당이 운영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의 역사 속에서 1인 지배정당이 되었을 때 결국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위기, 개혁, 일사불란 그 어떤 이유로도 1인 지배가 합리화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사불란한 1인 지배체제가 탄핵을 불렀고 위기를 초래했다. 내 권한이니, 내 뜻대로 하겠다라고만 한다면 독선적 리더십이 되고 사당화의 길로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세력들과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장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장 의원은 “당이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한다고 하는데 민주적 의사결정보다 강한 것은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큰 틀에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모든 세력이나 인물들과 끝없이 연대하고 통합하고 동행하는, 유연하고 열린 민주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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