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1인당 10만원' 절충안 놓고?
신동근 "끝난 게임, 딱하다"…이재명 "국민 생존 문제"
2차 재난지원금 관련 '국민 1인당 10만원' 대안을 제시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참 딱하다"고 자신을 비판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5일 "국민의 팍팍한 삶에 진지해달라"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조원(4인 가구 80만원) 재난지원금을 선별 소수에 현금지급할지 지역화폐로 전 국민 지급할지는 의원님에게는 게임이겠지만 국민은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끝'인지 시작인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집권 여당 최고위원으로 국민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좀 더 진지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는 전날 신 의원이 자신의 SNS에서 국민 1인당 재난지원금 10만원씩이라도 주자는 이 지사의 절충안을 언급하며 "참 딱하다. 이미 게임 끝인데"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신 의원은 "재난기본소득. 철학으로 보나 정책으로 보나 납득이 안 가는데… 왜 미련을 못 버리시는지. 이미 게임 끝인데"라며 "제대로 주먹을 날리려면 때론 뒤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너무 물러나면 주먹을 날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지급 대상과 기준을 구상 중이다.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해온 이 지사는 4일 홍남기 부총리에게 국민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국민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시한부 지역화폐 지급으로 가계지원, 자영업 매출증대, 기업생산증가, 국민연대감 제고 효과를 보는 절충적 방안도 검토해 달라"며 "'경제 망치고 국채비율 지켰다'는 평가보다 '국채비율 올렸지만 경제와 민생 살렸다'는 후대의 평가가 훨씬 의미 있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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