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태풍 피해에 원산시 간부들 "엄하게 처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태풍 피해에 원산시 간부들 "엄하게 처벌"

입력
2020.09.05 11:03
0 0

노동당, 주민 인명피해 이유로 책임자들 처벌 결정
신포 조선소는 폭우 피해 안 입었다는 분석도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북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한 물에잠긴 통천군의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북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한 물에잠긴 통천군의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원도와 원산시 간부들을 처벌하기로 했다고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당은 지난 3일 “태풍 9호 피해를 철저히 막을 데 대한 당의 방침 집행을 태공(소홀)하여 엄중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원산시와 강원도 일꾼(간부)들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교훈을 찾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주재했다. 원산에는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2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정치국 회의에서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으라고 지시했던 점을 상기하며 “원산시와 강원도 일꾼들이 형식주의, 요령주의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위험건물에서 주민들을 분산시키지 않아 수십병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원산시 내 당ㆍ행정ㆍ안전기관 책임자들을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한다”고 결정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도 북한 잠수한 건조 기지인 신포 조선소는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고 분석했다.38노스 캡처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도 북한 잠수한 건조 기지인 신포 조선소는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고 분석했다.38노스 캡처


다만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도 북한 잠수함 건조 기지인 신포 조선소 일대는 타격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5일 신포 조선소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신포 조선소는 지난 몇 주 동안 이어진 폭풍에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미사일 사출 시험 장치는 4월초 이후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소 내 제작 공간과 조립 공간도 폭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신포 조선소에서 구형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과 신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진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