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공의 일부 업무복귀 가능성 시사… “비웠던 자리 채우는 데 노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공의 일부 업무복귀 가능성 시사… “비웠던 자리 채우는 데 노력”

입력
2020.09.04 21:13
수정
2020.09.04 23:37
0 0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사이의 합의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4일 오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입주한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사이의 합의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4일 오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입주한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원진 일부가 4일 업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 페이스북에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이 쓴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서 부회장은 이 글에서 “죽을 만큼 속상하고 또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며 “동료, 선후배님들이 보여준 의지와 단결, 기꺼이 연대에 함께해준 간호사 선생님들의 진심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시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가더라도 관심과 목소리는 지속해서 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그 동안 저희가 사라진 병원을 지켜준 모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많이 힘들겠지만, 그 동안 제가 비웠던 자리를 다시 채우는 데 더욱더 힘껏 노력하겠다”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 부회장은 그 동안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함께 전공의 단체행동의 중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글이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게재된 글은 4시간여만인 오후 10시 31분쯤 수정되면서 ‘잠시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가더라도’, ‘비웠던 자리를 다시 채우는데’ 등의 문구가 삭제됐다. 대신 “아직 비대위 지침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젊은 후배들이 목숨 내놓고 지키고자 했던 의료계의 미래를, 마치 자기 것인 양 바꿔치기 했던 분들에게 반드시,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을 더했다.

대전협은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어떤 단체행동을 벌일지에 대해서도 각 병원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박민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