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김민우(25ㆍ한화)가 호투를 이어가며 팀의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한화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키움은 연승을 끝내며 61승 42패가 됐다.
선발 김민우의 호투가 빛났다. 김민우는 이날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안타는 5개, 4사구는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7개나 솎아내며 시즌 4승째(8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27에서 4.10으로 끌어내렸다. 김민우는 7월 이후 10경기 가운데 1경기(8월 18일 SK전)를 제외하고 매 경기 5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도 최근 구사율을 높이고 있는 포크볼이 빛을 발했다. 최고 구속 146㎞짜리 빠른공(40개)보다 포크볼(42개)이 더 많았다. 포크볼로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달 23일 LG전에서도 포크볼(45.3%) 구사율이 직구(43.2%)보다 높았다. 김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회에 점수를 줬던 게 오히려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예년보다 제구도 좋아지고 직구 구속도 올랐지만 포크볼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우에 이어 윤대경과 강재민 김진영이 3이닝을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브랜든 반즈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용규도 3안타를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가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지만 4회부터 갑자기 흔들리며 4.1이닝 4실점(5피안타),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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