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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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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 사직서 제출

입력
2020.09.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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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 집무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다. 진흥원은 2018년 11월 배 원장이 취임하자 진흥원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예산 153만여원을 들여 카펫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그린카진흥원 제공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 집무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다. 진흥원은 2018년 11월 배 원장이 취임하자 진흥원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예산 153만여원을 들여 카펫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그린카진흥원 제공


채용 비리 의혹과 제 식구 감싸기 징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정찬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이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배 원장은 이날 오후 직원을 통해 자신의 사직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광주형 일자리 적용 모델인 현대자동차 위탁조립공장(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1대 주주로 광주시 출연기관이다.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그린카진흥원의 인사위원회 부적정 의결과 채용 비리 의혹, 방만 경영 등 업무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이날까지 현장 감사를 진행해 왔다. 시는 앞서 7월 16~29일 그린카진흥원 운영 실태 및 지도 점검을 벌여 직원 10명(중복 포함)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린카진흥원은 "징계 사안이 아니다"며 8명에겐 면죄부를 주고 2명에 대해서만 경징계(견책) 결정을 내려 "진흥원이 광주시 통제권을 벗어났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특히 배 원장은 규정에도 없는 전용차를 세금으로 임차해 타고 다니면서 직원을 개인 운전기사처럼 부려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오른 데 이어 채용 비리 의혹에도 휩싸이면서 비난을 샀다.

시는 배 원장이 이날 특정 감사 기간이 끝난 직후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조만간 사직서를 수리할 계획이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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