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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안철수, 부쩍 홍준표 닮아가… '꼴보수'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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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안철수, 부쩍 홍준표 닮아가… '꼴보수' 가까워져"

입력
2020.09.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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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속이 비면 말이 거칠어 진다"면서
安의 문 대통령 향한 '거친 입' 비판 나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쩍 홍준표 전 대표를 닮아가고 있다"고 4일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 전 대표 하면 사람들은 보통 거짓 선동, 막말을 떠올린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옛말에 나쁜 것은 금방 따라하게 된다고 했다"며 "안 대표를 보면 절로 그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에 대응하는 문 대통령을 가리켜 "'레이저'라는 별명이 붙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눈빛을 닮아간다”고 직격했다. 정부의 공공의대 등 의료정책을 두고도 "돌팔이 의사를 양산할 것"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신 의원은 안 대표의 발언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갈등을 해소해야 할 책무가 있는 정치 지도자가 거짓선동으로 갈등을 조장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 대표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으로 2년 뒤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선다면서 '패륜 정부'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국가채무가 110%이고, 우리나라는 50%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주장대로면 OECD 국가들의 정부는 슈퍼패륜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신 의원은 "안 대표는 자신이 중도라며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고 주장했다"면서 "지금 모습을 보면 '경제는 보수, 안보도 보수, 그냥 보수'다. 속된 말로 꼴보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정치인은 속이 비면 말만 화려해진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말이 거칠어진다"며 "안 대표가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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