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일까지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연장"
서울 코로나 학교 확진자 원격수업 전환후 55명 늘어
박 차관 "선제적 조치 긍정적 효과... 예방 조치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 유ㆍ초ㆍ중ㆍ고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 연장키로 한 방역당국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기간 연장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학교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달 20일까지, 수도권은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마찬가지로 이달 20일까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는 20일까지 학교 밀집도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가 가능하다. 고3은 매일 등교, 고1~2학년은 원격수업 조치가 이어지는 셈이다.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엔 20일까지 유ㆍ초ㆍ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1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한다.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에 대해 방역당국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4일 0시 기준 전국 신종 코로나 학교 발생자 553명(학생 450명ㆍ교직원 103명) 중 43%에 해당하는 236명(학생 188명ㆍ교직원 48명)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다. 박 차관은 "8월 중순 이후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 선제적 조치의 긍정적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더욱 깊은 주의와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원의 집합금지ㆍ제한 조치도 연장된다. 10인 미만을 제외한 수도권 모든 학원(독서실 포함)에 대한 집합금지, 비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 집합금지 조치도 20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오는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모의고사를 보는 재수생들을 위해 당일 학원의 대면 서비스 제공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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