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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 “의협‧여당 합의는 밀실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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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 “의협‧여당 합의는 밀실야합”

입력
2020.09.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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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 폐기 촉구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트는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ㆍ여당이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설치’를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과 관련해 ‘밀실야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트가 4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과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트가 4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과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부는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의사협회와 한 편이 돼 공공의료를 포기하는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의료는 의사의 허락을 받고 추진하는 게 아니다”며 “정부는 밀실 합의안을 폐기하고 제대로 된 공공의료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집단이기주의로 뭉친 의사들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생명을 잃는 상황에서도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면서 “집단 진료거부로 수술을 연기해야만 했던 환자, 엉망이 된 현장에 남아 진료 공백을 메워야 했던 의료인들에게 최소한의 사과라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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