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괴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점검한 마스크 허위 과장광고 사례. 소비자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소비가 급증한 틈을 타 공산품인 일반 마스크를 ‘KF 마스크’ 등 의약외품으로 오해하게 광고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가 대거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은 마스크 온라인 판매 광고 사이트를 대상으로 1개월간 점검한 결과 허위ㆍ과장광고 446건, 특허 허위표시 745건 등 총 1,191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마스크 광고 3,740건을 점검해 허위ㆍ과장광고 446건을 적발했다. 이들이 적발한 과대광고는 공산품 마스크를 팔면서 △황사ㆍ미세먼지 차단 △비말 차단, 유해물질 차잔 △의약외품(KF) △코로나19 감염 예방 △바이러스ㆍ세균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표현했다.
두 기관은 이런 표현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반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오인하거나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쇼핑몰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특허청은 특허ㆍ상표ㆍ디자인권이 표시된 온라인 표시ㆍ광고 5,000건을 점검해, 총 745건의 특허 허위표시를 적발해 냈다. 이 중 대부분(691건)은 ‘디자인 등록’을 ‘특허 등록’과 같은 잘못된 명칭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특허나 디자인권 등록을 출원 중인데 ‘등록’으로 표시(28건), 등록 거절된 출원번호를 사용(17건), 소멸된 특허번호를 표시(9건) 등 허위 표시였다.
특허청은 허위표시 게시물을 삭제 및 판매중지 하는 한편,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과 협력해 판매자 대상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