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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열ㆍ기침 환자 이송에 10분 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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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열ㆍ기침 환자 이송에 10분 더 걸려

입력
2020.09.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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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인 고열ㆍ기침 환자를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고열ㆍ기침 환자 관련 출동에서 병원 도착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지난해 24분에서 올해 34분으로 10분 늘었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동한 평균 거리도 지난해 4.6㎞에서 올해 5.9㎞로 1.3㎞ 증가했다.

구급대 출동부터 소방서 복귀까지 총 소요시간도 2019년 59분에서 올해는 1시간23분으로 24분 증가했다.

이는 환자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인 고열ㆍ기침을 동반할 경우 환자들을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레벨D 수준의 방역복을 벗고 폐기처분하는 데까지 추가시간도 발생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9월 2일 기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3,893명을 이송했으며, 이 중 11.5%인 1,60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7월 말 기준으로 서울의 고열ㆍ기침 환자 이송 출동 건수는 1만3,0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12건) 보다 98건 늘어, 큰 차이는 없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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