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도 음성, 네 번째 자가격리서 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날 국회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여야 국회의원들도 한시름 덜게 됐다. 무엇보다 앞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시름 덜게 됐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정책위의장과 보좌진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3일 국회 본관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근무하는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일부가 폐쇄됐다. 당직자와 밀접 접촉자인 이 정책위의장과 보좌진은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렸다.
이낙연 "코로나19 음성 판정, 외부활동 재개"
이 정책위의장과 밀접접촉했던 이낙연 대표는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국회를 비워야 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이 대표는 1일 대표 취임 상견례 차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았고, 이 정책위의장과 주먹을 치며 인사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전날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대상은 아니었지만 어제 오후 검사를 받았고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에 따라 오늘 오전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한다. 다만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가격리를 해제한 지 4일 만에 또다시 격리 조치를 한 셈이 됐다. 이 대표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4일간 자가격리를 했고, 지난달 31일 해제됐다.
이 대표의 자가격리는 이번에 네 번째다. 이 대표는 2월 서울 종로에서 4ㆍ15 총선 선거운동을 하던 중 확진자가 나온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다가 자가격리를 했고, 7월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오영환 민주당 의원과 자리를 같이해 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와 접촉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3일 이 대표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노 실장도 배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표의 격리 소식이 전해진 뒤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저녁에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4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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