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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오전 11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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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오전 11시 발표

입력
2020.09.04 07:06
수정
2020.09.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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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 통제 목표
2단계 완화, 이르다는 지적…?'추석 명절'도 고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오는 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4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수도권 거리두기 관련 조치 사항을 회의 안건으로 올려 논의한다. 회의 결과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달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수도권 방역 수위를 2.5단계로 올렸다. 사실상 3단계 격상에 준하는 조치다.

정부 조치로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매장 사용을 금지하고 포장ㆍ배달만 허용했다. 프랜차이즈형 카페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포장ㆍ배달만 할 수 있게 했다. 헬스장과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도 중단시켰다. 교회의 대면예배를 금지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까지 1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전날인 3일에는 1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때 400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이에 따라 방역 조치를 다소 완화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 거리두기 2단계 완화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의료 대응 체계와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도록 일일 신규 확진자를 100명 이하로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3주째 신규 확진자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고, 중증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이전까지 상황을 안정시켜야 하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거리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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