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대전둔산점을 매각한다고 3일 발표했다. 안산점과 대전탄방점에 이은 3번째 매각 점포다. 앞서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를 이유로 3개 점포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일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실적발표에서 매출 7조3,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5,322억원이다. 하반기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매각이 확정됐고 이날 대전둔산점까지 매각이 결정됐다. 홈플러스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동성 확보로, 이번 3번째 매각으로 자금 상황에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 매각으로 인해 해당 점포 근무 직원과 입점 점주들의 환경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소 1년 이상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안산점, 대전탄방점 매각 당시와 동일하게 대전둔산점 직원들도 고용은 유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전둔산점 직원들은 인근 점포로 전환배치되거나 온라인 사업 등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부문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를 해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까지 고려한 배치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입점 점주들 역시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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