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위기관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2일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일본 정치권에 즐비한 세습의원들과 달리 선대의 후광과 파벌이 없음에도 당내 주요 파벌들이 그에게 줄을 서고 있다. 이미 '스가 정권'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파벌들의 담합으로 당심은 확보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민심은 싸늘하다. 그의 출마선언에 "아베 총리의 발언을 듣는 듯했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아베 정권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 지도자로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길 바라는 민심에 부응할 수 있을지가 당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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