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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낡은 양곡창고 고쳐 소공연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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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낡은 양곡창고 고쳐 소공연장 짓는다

입력
2020.09.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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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ㆍ 밴드연습실, 영상제작실 등 활용

전북 순창군이 소공연장으로 고쳐 쓸 순창농협 순화양곡창고 전경.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이 소공연장으로 고쳐 쓸 순창농협 순화양곡창고 전경.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에 문화예술동호인과 청소년을 위한 연습장 겸 소공연장이 들어선다.

3일 순창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순창읍 순화리 농협 순화양곡창고를 고쳐 지역 내 문화예술동호인과 청소년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1월 순창농협과 협의를 거쳐 양곡창고를 매입했다. 지난 6월에는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용역을 마쳤고, 건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간은 330㎡ 규모로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 영상제작실 등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연습 및 제작실과 함께 상시 소공연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공사비 10억원 중 5억원은 정부의 폐산업시설 문화공간조성 지원금으로 채운다.

순화공연장 조성 사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면서 시작됐다. 특히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점이 주효했다.

현재 순창에 있는 450석과 150석 규모의 2개 공연장은 규모가 크고 거리가 멀어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이에 반해 이번 소공연장은 읍내에 있어 순창초등학교와 순창여중, 순창북중 재학생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이 걸어서 이용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군은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순화공연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군은 이 공연장이 문을 열면 연극이나 인형극 등 소규모 공연을 유치해 청소년과 군민들에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줄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 공연 등이 대폭 출어 군민들의 불편함이 많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소공연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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