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 절반이상 "의사 파업, 공감하지 않는다"
알림

국민 절반이상 "의사 파업, 공감하지 않는다"

입력
2020.09.03 10:05
수정
2020.09.03 10:51
0 0

리얼미터 조사…노년층 뺀 모든 연령대 '비공감'
'비공감' 진보 78%·보수 39.6%…공감도 엇갈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 시위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전공의 고발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 시위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전공의 고발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휴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번 파업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 단체 파업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2%가 의사 단체의 파업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38.6%('매우 공감' 25.0%, '대체로 공감' 13.6%)에 그쳐 비공감과 16.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강한 부정 응답이 38.7%로 높게 나타났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5%로 집계됐다.

비공감 여론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 비공감이 61.7%로 가장 높게 드러났는데,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1.3%에 달했다. 이어 20대 58.8%, 30대 58.5%, 50대 56.7% 순이었다. 60대는 공감 49.4%, 비공감 47.5%로 팽팽했으며 70세 이상도 비공감 42.9%, 공감 37.7%로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비공감은 62.3%, 광주·전라는 58.0%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에도 각각 53.9%, 55.3%로 비공감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비공감 49.7%, 공감 44.3%로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공감도가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비공감'이 78.0%, '공감'이 15.5%를 기록했으나, 보수층에서는 '비공감'이 39.6%, '공감'이 58.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이 48.8%, '공감'이 47.0%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응답률은 7.7%.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소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