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노년층 뺀 모든 연령대 '비공감'
'비공감' 진보 78%·보수 39.6%…공감도 엇갈려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휴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번 파업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 단체 파업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2%가 의사 단체의 파업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38.6%('매우 공감' 25.0%, '대체로 공감' 13.6%)에 그쳐 비공감과 16.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강한 부정 응답이 38.7%로 높게 나타났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5%로 집계됐다.
비공감 여론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 비공감이 61.7%로 가장 높게 드러났는데,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1.3%에 달했다. 이어 20대 58.8%, 30대 58.5%, 50대 56.7% 순이었다. 60대는 공감 49.4%, 비공감 47.5%로 팽팽했으며 70세 이상도 비공감 42.9%, 공감 37.7%로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비공감은 62.3%, 광주·전라는 58.0%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에도 각각 53.9%, 55.3%로 비공감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비공감 49.7%, 공감 44.3%로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공감도가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비공감'이 78.0%, '공감'이 15.5%를 기록했으나, 보수층에서는 '비공감'이 39.6%, '공감'이 58.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이 48.8%, '공감'이 47.0%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응답률은 7.7%.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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