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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편하고 맛있게'...2030이 바꾼 명절 건강선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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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편하고 맛있게'...2030이 바꾼 명절 건강선물 트렌드

입력
2020.09.03 10:39
수정
2020.09.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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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2030 고객들을 겨냥해 선보이고 있는 캡슐형 한방차 추석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2030 고객들을 겨냥해 선보이고 있는 캡슐형 한방차 추석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건강식품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용으로 새로운 형태의 건강식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3일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을 위해 캡슐형 전통차와 스틱형 꿀 제품을 새롭게 내놓았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이번에 선보이는 전통차 캡슐은 처음으로 한방 차를 커피 캡슐 기계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단맛부터 고소함까지 전통차의 다양한 맛을 캡슐에 담았으며, 기계는 같은 브랜드의 기존 커피 캡슐 기계와도 호환된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알려진 아카시아, 야생화 등의 천연 벌꿀을 작은 막대 모양으로 포장한 스틱형 꿀 제품은 2030 직장인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건강식품은 명절 대표 선물로 꼽히는 한우를 뛰어넘어 매출 신장률 1위(27%)를 차지했다. 그 중 2030 고객의 매출 비중이 27.3%로, 지난 추석(22%)과 비교해 4.3%포인트 늘었다. 특히 요일별로 나눠 먹는 비타민, 꿀에 절인 홍삼 절편 등 간편 건강식품 수요가 당시 20%가량 늘었으며, 스틱형 홍삼 제품이 명절 선물세트 매출 상위 3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개인의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같은 트렌드는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연령대에서 더 뚜렷해지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보름 동안 사전 예약한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건강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6% 뛰었다. 특히 홍삼을 비롯한 면역력 관련 세트의 매출은 302.7%나 신장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건강식품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간편한 형태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적극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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