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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조금 더 솔직해졌죠"...돌아온 제이미의 '진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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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조금 더 솔직해졌죠"...돌아온 제이미의 '진짜 목소리'

입력
2020.09.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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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가 돌아왔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제이미가 돌아왔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박)지민이는 10대의 저, 제이미는 20대의 저인 것 같아요. 달라진 점이라면, 표현에 있어서 조금 더 솔직해졌다는 거예요."

제이미가 돌아왔다.

제이미는 3일 오후 6시 새 싱글 '넘버스(Numbers)'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여러 숫자들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주제를 제이미만의 스타일로 유쾌하게 풀어낸 곡인 '넘버스'는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제이미의 신곡이자, 데뷔때 부터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워너뮤직코리아에 새 둥지를 튼 후 처음 선보이는 노래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제이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곡인 만큼 너무 설렌다"라고 말문을 연 제이미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컴백 소감을 전했다.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나요. 그래서 콘셉트 포토가 올라왔을 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발매일이 다가오니까 심장이 마구 뛰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래도 앞으로 시작인 만큼 너무 신나는 건 사실이에요."

이번 컴백을 위해 제이미는 음악부터 콘셉트까지 앨범 준비 전반에 걸쳐 공을 들였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이번 컴백을 위해 제이미는 음악부터 콘셉트까지 앨범 준비 전반에 걸쳐 공을 들였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설렘만큼이나 부담도 컸던 이번 컴백을 위해 제이미는 음악부터 콘셉트까지 앨범 준비 전반에 걸쳐 공을 들였다. 제이미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욕심은 앨범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음악에서부터 가사, 음정, 멜로디, 피처링, 뮤직비디오, 의상, 헤어, 메이크업까지 정말 모든 부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신경을 썼어요. 제이미로서의 첫 노래이다 보니 많은 분들의 기대감도 있을 거고, 제가 앞으로 선보일 음악들에 있어서 ‘이런 음악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이미로서 최대한 많은 모습들을 담아내려고 준비한 것 같아요."

오랜 시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그는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활동명 역시 박지민에서 제이미로 변경한 그는 이전과는 또 다른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활동명을 변경한 건 사실 그냥 바꾼 거였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저의 보여지는 행동에 있어서도 달라진 게 요즘 많이 느껴져요.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고,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박지민으로 활동할 때 답답해했던 것들을 이제 조금씩 솔직하게 얘기하고 표현하게 된 느낌이에요. 그래서 지민이는 10대로 표현을 하고 싶고, 제이미는 20대로 표현하고 싶어요. '박지민'은 제가 지민일 때 할 수 있던 음악들이 좀 있었어요. 예를 들면 풋풋한 느낌들의 무대들은 지금의 제 무대와 또 다른 느낌이거든요. 물론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긴 하지만, 20대에는 조금 더 자유롭고 제가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 더 솔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어 제이미는 향후 새 소속사에서 국내외 활동을 함께 병행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글로벌 활동을 위해서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건 아니지만, 확실히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분들도 많고,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확실히 많이 열려 있어요. 저의 음악에 관련해서는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통합하지만, 사생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을 해주시죠. 또 해외 활동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회사이기도 한 만큼 저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해요. 앞으로 국내와 해외 활동 모두 신경 쓸 예정이에요."

'K팝스타1' 우승자 출신으로 데뷔한 제이미는 어느덧 데뷔 9년차를 맞았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K팝스타1' 우승자 출신으로 데뷔한 제이미는 어느덧 데뷔 9년차를 맞았다.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K팝스타1' 우승자 출신으로 데뷔한 제이미는 어느덧 데뷔 9년차를 맞았다. 짧지 않은 가수 생활 속 제이미의 성장은 꾸준히 거듭돼 왔다.

"저는 아직까지도 제 스스로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배울 것도 많고 사실 욕심도 되게 많거든요. '가수'라는 타이틀이 있다고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속 꾸준히 배워가는 것 같아요. 아직 제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위로도 해주고 마음이 넓은 편인데, 스스로에게는 굉장히 까칠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저에게는 계속 열심히 하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이어 그는 이제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다고도 덧붙였다. 트라우마였던 목소리는 어느새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 됐다.

"제 강점은 어떤 노래든 그 노래에 맞게 바꿔 부른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항상 저는 '특색이 없다' '독특하지 않다' '딱 들으면 제이미가 생각이 안 난다' 이런 평가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돌아보니 그게 진짜 제 목소리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나서는 슬프거나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그 음악에 맞게 최고치로 저의 감정을 바꿔서 표현할 수 있게 됐죠."

이제 제이미로서 '제 2막'의 출발선에 선 그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특별히 얻고 싶은 수식어나 인식되고 싶은 카테고리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냥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멈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거든요. 매 무대마다 '더 늘었네'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꾸준히 연구하고 쉬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는 걸 보여드리는 게 목표에요."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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