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차관보 "북 미사일 보고서,협상 촉구 의미"
국방부 당국자, 북 ICBM 대응 요격미사일 실험 언급
미국 외교 국방 당국자들이 2일(현지시간) 연이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언급했다. 하루 전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합동 보고서를 통해 민간기업의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에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연일 북한에 경고장을 날리는 셈이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어떤 행정부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며 “그들(북한)은 단지 편하게 앉아서 위협하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부처 합동 주의보와 관련해선 “이것은 그런 방향의 또 다른 조치다.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있는데도 고립된 채로 남기보다는 앞으로 나와 협상하고 이런 일들에 관해 대화해야 하는 것을 북한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관련, “우리는 모두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기억한다”며 “그들이 이와 관련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이런 (사이버 위협) 활동은 지속적으로 미사일 활동 등을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롭 수퍼 미 국방부 핵ㆍ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공군협회 산하 미첼연구소 주최 핵 억지 포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증강을 시도하는 북한 위협 대처에 미국의 신형 요격 미사일 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ICBM 능력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고 아마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옮겨가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신형 요격 미사일인) SM3 2A 미사일을 연말 전에 실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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