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충돌 가능성 완전히 없애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남편 명의로 된 삼성전자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현재 주가를 고려했을 때 1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5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양 의원은 삼성전자 주식 총 2만7,100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양 의원은 최근 이를 매각하고,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냈다고 한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우리사주로 주식을 취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주식 전량 매각 이유에 대해 "이해 충돌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없애서 깔끔하게 하는 것"이라며, 주식 백지신탁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금도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들어가 고졸로는 첫 연구 임원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해 '문재인 키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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