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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기' 이흥구 "사건 대법원에 오면 회피 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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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기' 이흥구 "사건 대법원에 오면 회피 신청 검토"

입력
2020.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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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답변
서울대 82학번 동기... "졸업 후에 연락 안 해"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가 사모펀드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대법원으로 올라올 시, 회피신청을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 후보자와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학동기인 조 전 장관 사건이 올라오면 회피신청을 하겠나’는 전주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여러 언론에서 저와 조 전 장관의 친분관계가 보도됐다. 실제가 어떻든 그런 보도 내용이 있어서 회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후보자 자신과 조 전 장관과의 관계가 향후 있을지 모르는 대법원 재판에 신뢰를 떨어뜨릴 가능성을 염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재판회피신청은 법관 스스로 재판 관계자와 특수한 관계에 있을 때 해당사건을 피하는 제도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과의 친분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 후보자는 조 전 장관과의 관계를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학교 때 인연이 대부분이고 그 후에 같은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013년 7월 조 전 장관 부친상 때 부인과 함께 조문하지 않았냐”고 묻자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 자체가 안 난다”고 답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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