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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칼 전무. 한진그룹 제공
조현민(사진) 한진칼 전무가 계열사 (주)한진과 토파스여행정보의 임원을 겸임한다.
한진그룹은 이달 1일부로 조 전무가 (주)한진의 마케팅 총괄 임원(전무),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현재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인 조 전무가 (주)한진 전무까지 맡으면서 그룹 내 입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진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900억원으로 한진그룹에서 대한항공과 함께 주력 계열사로 꼽힌다.
한진칼 지분 6.47%를 쥐고 있는 조 전무는 오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분쟁을 벌일 당시,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줘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조 회장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추후 조 전무를 중심으로 ㈜한진을 계열분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인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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