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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해주택 1억까지 무이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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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해주택 1억까지 무이자 지원

입력
2020.09.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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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ㆍ?전북도-농협 전북본부 업무협약

2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왼쪽) 전북지사와 장기요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제공

2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왼쪽) 전북지사와 장기요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와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2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의 복구비로 가구당 최대 1억원까지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85㎡(25평) 이하 재해주택 중 복구를 희망하는 전북 도내 40동의 이재민에게 1인당 최대 1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융자금을 받은 이재민은 3년 거치 17넌 상환 또는 1년 거치 19년 상환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금리는 연 1.5%이다.

전북도는 이재민이 농협은행에 내야 할 1.5%의 이자를 세대당 월 12만5,000원씩 20년간 1,8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도가 부담해야 할 총액은 7억2,000만원이다. 주택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수해주민들은 이자 부담 없이 융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재난주택에 대한 지원은 다른 특별재난지역 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파는 1억2,100만원, 반파 4,410만원에 달한다. 침수주택의 경우도 재난지원금 200만원과 의연금 100만원 등 주택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반파나 침수주택이더라도 새로 지을 경우엔 전파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북건축사협회와 협약을 맺고 각종 설계비와 취득세, 측량비 등 가구당 2,28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에서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모두 1,067동. 이 중 전파 19동, 반파 18동, 침수 1,030동 등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주택은 삶의 터전이자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안식처"라며 "재해주택 무이자 융자금 지원과 무료설계 등 선제적 대응으로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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