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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년 정부 예산안 15% 늘었다...5,686억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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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년 정부 예산안 15% 늘었다...5,686억원 반영

입력
2020.09.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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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예산 4,136억원 더하면 1조원 육박...출범 이래 최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세종시의 국비가 올해보다 15% 늘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행정도시건설특별회계를 더하면 세종시와 관련된 내년도 총 국비 확보 예상액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세종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시의 각종 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총 5,686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4,950억원)보다 736억원(14.9%) 많은 것이다.

반영된 예산안을 보면 세종~포천(세종~안성 구간) 고속도로 사업 예산이 2,17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10억원)와 세종~청주 고속도로 설계비(61억원), 지역 소상공인 편익 증진과 지원을 위한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비(80억원) 등 핵심 사업 예산도 대거 담겼다.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인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 지원(26억원) ▲자율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36억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60억원)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기능 보강(8억원)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사업 설계비(5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14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교통안전 개선(18억원)도 반영됐다.

문화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도 세종보훈광장 조성(20억원) 등 다양한 사업들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시는 그 동안 정부예산 편성 과정에 대응하는 예산 확보 활동을 적극 전개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시는 3일 예정대로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해 증액 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행정도시건설청 예산은 4,136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중앙행정기관 건립비(1,594억원), 광역교통시설 건설(518억원) 등이다.

이대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건설청 예산은 6년 만에 4,000억원 대로 회복하게 된다. 건설청 예산은 2008년 3,200억여원, 2009년 5,771억원, 2010년 6,951억원, 2011년 7,859억원, 2012년 8,028억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2013년 8,42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출범 원년인 2014년 6986억원, 2015년 5220억원, 2016년 2684억원, 2017년 3,125억원, 2018년 2,910억원, 2019년 2,997억원, 2020년 3,4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출범 이후 행복청 예산을 포함해 국비 확보 규모는 최대"라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 추가 반영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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