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간 70대 청주 확진자와 접촉한 옥천 60대 감염
시어머니 등 접촉자 확진 5명으로 늘어

2일 오전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충북 청주에서 시작된 광화문 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른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군에 사는 60대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청주 지역 확진자인 70대 B(충북 127번)씨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연락을 받고 1일 옥천군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8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9일 대전, 31일 옥천 금강의원, 1일 보은을 차례로 방문했다.A씨는 30일 쯤부터 두통 식은땀 무력감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요양사인 B씨는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보건당국의 행정명령을 무시하다가 함께 사는 시어머니 C(90대)씨가 확진된 뒤에야 검사에 응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러는 사이 C씨가 다니던 청주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80대 노인과 40대 직원 등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B씨의 40대 조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B씨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B씨는 당초 집회 참가를 부인하다가 참가자 명단을 확보한 청주시의 추궁에 참가 사실을 털어놨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무증상을 이유로 거부해왔다.
청주시는 B씨를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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