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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니스 초청' 박훈정 감독 "큰 영광...코로나19로 참석 못 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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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니스 초청' 박훈정 감독 "큰 영광...코로나19로 참석 못 해 안타까워"

입력
2020.09.02 11:34
수정
2020.09.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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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한국일보 DB

박훈정 감독. 한국일보 DB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소감을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2일 오전 본지에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직접 참석을 못 하는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정말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올해 '낙원의 밤' 배우들과 감독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등 우려로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나중에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배우들이 정말 좋다. 모두 완벽하게 캐릭터와 어울리고 기대 이상이다"라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등 출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제를 통해 '낙원의 밤'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일 박훈정 감독은 앞서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됐다.

1932년 처음 열려 올해 77회를 맞은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영화제로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한국 장편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올해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그 의미를 더한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며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 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다. 분명히 그의 이름은 앞으로 더욱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평했다.

박훈정 감독은 한국 느와르의 새로운 장을 연 '신세계', 미스터리한 전개와 신선한 액션이 돋보인 '마녀'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전개,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 작품 세계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는 2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유명 영화제들이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한 가운데 베니스영화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낙원의 밤'은 오는 3일 오후 10시 전 세계 최초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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