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휴수당 지급, 평균 임금 3.4% 증가
주휴수당 수령비율은 23%포인트 올라
서울시에서 주휴수당을 받은 건설노동자 월평균 임금이 7만 3,000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노동자 주휴수당 수령 비율은 14.3%에서 37.7%로 23%포인트 올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휴수당을 지급한 건설 현장 33곳 노동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임금을 분석한 결과, 주휴수당 지급 후 건설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217만 4,000원에서 224만 7,000원으로 3.4% 늘었다. 앞서 지난 5월 시가 발주한 공공공사 현장에서 주 5일을 근무하면 하루 치 임금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지급하고 공사 원가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정책을 적용한 결과다.
시는 건설 현장의 열악한 고용 구조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자 보험 제도도 바꾼다.
그 일환으로 건설노동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지원을 위해 지역건설사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노동자 임금에서 공제됐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시가 지원해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가입률을 높인다는 취지다.
한제현 시 안전총괄실장은 "건설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수당을 받고, 사회보험에 가입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건설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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