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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설노동자 1,000명 월급 7만 3,000원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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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설노동자 1,000명 월급 7만 3,000원 오른 이유

입력
2020.09.02 13:4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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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휴수당 지급, 평균 임금 3.4% 증가
주휴수당 수령비율은 23%포인트 올라

식당이 없어 땅에 앉아 밥을 먹는 건설노동자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식당이 없어 땅에 앉아 밥을 먹는 건설노동자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서 주휴수당을 받은 건설노동자 월평균 임금이 7만 3,000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노동자 주휴수당 수령 비율은 14.3%에서 37.7%로 23%포인트 올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휴수당을 지급한 건설 현장 33곳 노동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임금을 분석한 결과, 주휴수당 지급 후 건설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217만 4,000원에서 224만 7,000원으로 3.4% 늘었다. 앞서 지난 5월 시가 발주한 공공공사 현장에서 주 5일을 근무하면 하루 치 임금에 해당하는 주휴수당을 지급하고 공사 원가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정책을 적용한 결과다.

시는 건설 현장의 열악한 고용 구조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자 보험 제도도 바꾼다.

그 일환으로 건설노동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지원을 위해 지역건설사업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노동자 임금에서 공제됐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시가 지원해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가입률을 높인다는 취지다.

한제현 시 안전총괄실장은 "건설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수당을 받고, 사회보험에 가입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건설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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