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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더 이상 코로나19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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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더 이상 코로나19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20.09.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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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준해 운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대폭 확대
경로당 등 공공시설도 한시적 폐쇄

“제주는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최근 제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제주도가 방역의 끈을 바짝 죄기로 했다. 그동안 제주를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여겨 상당수 도민과 관광객들이 방역의 기본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에 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 시설을 대폭 확대하는 등 방역 강도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으로 격상키로 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도는 3일부터 기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고위험시설 외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ㆍ적용하고, 부분적으로 개방해 운영하고 있는 도내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 시설은 도내 전통시장, 공공청사ㆍ시설, 식당, 대형마트, 카페, 종교시설, 공연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어린이집, 일반주점, 콜센터, 독서실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도는 이들 시설 외에도 방역당국과 관련 부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필요한 시설을 검토한 후 추가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기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 설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대중교통, 비행기, 공ㆍ항만, 실내관광시설이다.

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13일부터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을 적용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동안 제주지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고, 지역감염 사례가 없어 상당수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1일까지 21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고, 이들 확진자 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집장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도는 제한적으로 개방 운영하던 도내 경로당을 비롯해 도서관, 박물관, 실외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3일부터 14일까지 일시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도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임다”며 “지금부터라도 마스크 착용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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