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과 김민재가 서서히 조금씩 가까워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회에서는 닮은 짝사랑을 하는 두 남녀 채송아(박은빈)과 박준영(김민재이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영의 음악이 마음을 건드린다'는 채송아의 고백은 박준영의 마음도 두드렸다.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회 가구 시청률은 5.7%%(2부)를, 순간 최고 시청률은 6.6%를 나타내며,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포코 아 포코 : 서서히, 조금씩'이라는 부제로 꾸며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회는 사랑과 우정 사이 혼란스러운 채송아와 박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의 친구를 좋아하고 있는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에게 이끌렸다.
채송아는 친구 강민성(배다빈)을 속인 채 윤동윤(이유진)을 만났다. 윤동윤은 채송아에게 특별한 친구였다. 취업 대신 음대 입학을 선택한 채송아의 결정에 처음으로 유일하게 응원을 전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채송아는 윤동윤에게 우정 이상의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그를 좋아하는 친구 강민성 때문에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박준영도 친구 한현호(김성철)의 연인 이정경(박지현)으로 인해 혼란한 상황이었다. 뉴욕 공연에서 갑작스레 입을 맞춘 이정경의 행동 때문이었다. 이정경은 그저 별 뜻 없는 장난이었다 넘겼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한현호는 모르는 비밀이 생기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채송아는 박준영-한현호-이정경의 피아노 트리오 커뮤니케이션을 맡게 됐다. 박준영의 즉석 연주 신청곡을 받던 중 채송아는 그가 연습했던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언급했다.
'트로이메라이'는 이정경을 향한 박준영의 마음이 담긴 곡이었다. 박준영은 이정경을 보며 "잘 들어. 이젠 다시 안 칠거니까"라고 말하며 연주를 시작했고, 채송아는 박준영의 시선이 이정경을 향할 때의 묘한 분위기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 채송아는 박준영의 페이지터너가 되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페이지터너가 처음이라는 채송아에게 박준영은 "피아니스트의 호흡을 느끼면 돼요"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며 공연을 무사히 완주했다.
공연이 끝난 후 박준영은 채송아에게 "오늘 연주 어떠셨어요? 마음에 드셨어요?"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채송아는 오히려 박준영에게 "준영씨는요?"라고 물었고, 박준영은 "저도 만족해요. 다들 좋아하시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채송아는 "다른 사람 말고 준영씨 마음엔 드셨어요?"라고 말하며, 지난밤 들려줬던 '트로이메라이'를 언급했다. "오늘도 좋았지만, 이상하게 그날 연주가 계속 생각나요. 떠올리면 여길 건드려요"라고 말하며, 심장을 짚었다.
채송아의 말은 박준영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늘 남을 먼저 생각하던 박준영이었다. 피아니스트가 된 이유도 어려운 가정환경 속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고, 박준영은 그런 자신을 후원해 준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노력했다.
모두를 만족시켜야 했고 그래서 콩쿠르를 즐긴 적 없던 박준영에게 "마음을 건드렸다"는 채송아의 고백은 그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될 수밖에 없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회는 닮은 짝사랑을 하고 있는 채송아와 박준영이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몰아치지 않아도 서서히 스며드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감성에 시청자들도 빠져들어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 말미 공개된 3회 예고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 감춰둔 비밀들이 드러나고, 상처받은 채송아를 위로하는 박준영의 모습이 담기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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