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에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황정음은 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서현주 역을 맡아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렀다. 올해 상반기 JTBC '쌍갑포차' 월주 역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그려낸 황정음은 사랑, 비혼, 전생에 대한 이번 '그놈이 그놈이다'로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후 황정음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월주와 서현주 모두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 재밌었다. 서현주는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면서 아직도 꾸고 고민하며 노력한다. 그런 평범함이 좋아서 끌렸다. 저 역시도 현주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러브라인에 있어서는 실제 저도 해바라기 같은 지우(윤현민)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꼽았다. 황정음은 먼저 '쌍갑포차'에서는 상사와 고객들의 갑질로 고통받았던 손님에게 “쌍갑 몰라? 너나 나나 다 갑이라고. ‘쌍’방 간에 ‘갑’”이라고 말했을 때,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는 현주의 비혼식 때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살아보려고요”라고 선언할 때를 언급했다.
사실 '그놈이 그놈이다' 촬영 말미 '그놈이 그놈이다' 출연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촬영이 일정 기간 중단됐다. 이에 황정음은 "저보다는 감독님, 스태프 등 현장 관계자분들의 고생이 많았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많이 고생해 주신 분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얼른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밝고 행복한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또 입증한 로코퀸 타이틀에 대한 황정음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감사하게도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에 많은 공감을 해주신다. 연기도 최대한 현실감 있게 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져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제가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에 저의 모습이 들어가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웃기려고 연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하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바쁜 상반기를 보낸 만큼 황정음은 "하반기에 아직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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