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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0호포' 라모스, 21년 만에 LG 최다홈런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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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0호포' 라모스, 21년 만에 LG 최다홈런 타이

입력
2020.09.01 22:31
수정
2020.09.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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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베르토 라모스가 1일 인천 SK전에서 4회초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1일 인천 SK전에서 4회초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26)가 LG 선수로 21년 만에 시즌 3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라모스는 1일 인천 SK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4로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2ㆍ3루에서 SSK 세 번째 투수 김세현의 3구째 직구를 통타해 달아나는 우중월 3점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라모스는 팀이 치른 98경기 만에 30홈런을 달성하며 LG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종전 기록은 이병규 타격코치가 1999년 기록한 30홈런이다. 라모스가 앞으로 추가하는 홈런은 LG의 역사를 새로 쓴다. 이날 나란히 홈런을 추가한 멜 로하스 주니어(33개ㆍKT)와 격차는 3개를 유지했다.

라모스의 한 방으로 균형을 깬 3위 LG는 13-5로 승리하며 이날 NC에 2-5로 패한 2위 키움과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LG 박용택은 0-2로 뒤진 2회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7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상대 선발 백승건의 4구째 135㎞짜리 몸 쪽 낮은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해 1홈런에 그쳤던 박용택은 은퇴를 앞둔 올 시즌에는 57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양석환은 8-5로 앞선 8회 쐐기 3점포로 상무 전역 후 복귀 첫 홈런을 터뜨렸다.

잠실에선 두산이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선발 7이닝 동안삼진 9개를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무4사구 2피안타로 봉쇄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면서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했다.

KT는 수원에서 롯데를 11-2로 대파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에선 KIA가 선발투수 에런 브룩스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삼성을 6-0으로 제압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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